공지 『퀴어한 장례와 애도: 왜 어떤 죽음은 애도가 불가능한가』

가족구성권연구소
2025-08-29

『퀴어한 장례와 애도: 왜 어떤 죽음은 애도가 불가능한가』가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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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장례’, ‘당연한 애도’와 불화하는
퀴어한 존재들이 만들어가는 대안적 애도의 모습


▶ 퀴어의 돌봄과 죽음, 정치적 의제가 되다
『퀴어한 장례와 애도』는 죽음과 장례, 애도의 전 과정에서 작동하는 배제와 차별에 주목한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정상’으로 간주되는 장례 방식과 관계의 틀에 문제를 제기한다. 


▶ 애도의 장에서 퀴어가 마주하는 차별들
사회에서 공식적인 자격이 주어지는가는 곧 애도의 자격과도 연결되는데, 때문에 퀴어들은 장례 과정에서 애도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생전 고인의 생존과 돌봄에 깊숙이 연루되어 있었던 네트워크 역시 충분한 위로와 지지를 받지 못한다. 결국 애도의 주체 또한 자신의 삶이 존엄하지 않다는 사회적인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 대안적인 애도의 장을 만들고 저항하다
퀴어커뮤니티는 구성원이 생을 마감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고인의 유품과 흔적이 남는 곳이 된다. 이곳의 사람들은 단절된 원가족을 대신해 장례를 치르고, 마지막까지 누구보다 강한 유대감을 나누는 관계를 형성한다. 책은 한국의 퀴어커뮤니티가 어떠한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집단적인 애도의 장을 만들며 살아 있는 퀴어들과 결속하고 연대하는지, 그 다양한 시도를 소개한다.


▶ 나다운 장례, 퀴어한 애도를 위하여
나다운 죽음과 장례의 문제는 사회적 소수자에게만 예외적으로 해당되지 않는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시민들이 혈연과 혼인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생애경로를 모색하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이 단지 퀴어의 이야기를 넘어 모두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고 애도받을 수 있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